갑술일주(甲戌)


-공망: 申,酉

-천을귀인: 丑,未


갑술일주는 갑목이 술토편재를 바라본 형태입니다. 술중지장간에는 신,정,무가 있는데 갑목과 신금(辛)은 정관의 관계, 갑목과 정화(丁)의 관계는 상관의 관계에 있습니다. 지장간 내에서 상관이 정관을 치는 상관견관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기분이 우선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술토 자체가 편재에 해당하며, 갑목이 술중무토를 바라본 것도 편재이니, 편재일주의 특성이 제일 먼저 나타나겠고, 이를 상관견관이 뒷받침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편재도 흥미위주,놀자주의를 뜻하며 상관견관도 본인의 기분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편재 그 자체의 특성이 일단 강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치밀한 생각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직감 위주로 움직이는 특성도 여기서 나옵니다. 직감 위주의 행동, 기분에 따라 바뀌는 줏대 등을 일단 경계해야 하는 일주입니다.



갑목은 술토에 근을 둘 수가 없습니다. 술토는 갑목이 뿌리를 내릴 수가 없는 땅이므로, 공허하고 외로운 특성이 여기서 나옵니다. 진토는 나무가 자랄 수 있게 계수,을목 등을 갖고 있어 갑목이 진토에 어느정도는 뿌리를 내리고 생장할 수 있으나, 술토는 갑목과는 이질감이 있는 글자죠. 위아래가 유기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고 하는 관계가 아니고 서로 겉도는 느낌이 있습니다.


갑술일주는 관의 영향을 잘 받기가 어려운 일주 중 하나입니다. 신금(申)과 유금(酉)의 관성이 공망에 해당하므로, 관의 제어 자체를 받기 어렵습니다. 해당 金관성이 공망에 해당한다고 하여 관성을 갈망하는 형태도 되기 어려운 것이, 일주에서 이미 상관견관(술중신금과 술중정화의 관계),상관생재(술중정화와 술중무토 혹은 술토와의 관계)가 우세하기 때문이죠. 상관견관이든 상관생재든 관의 압박과 제어를 받는 성향이 아니라, 직감이나 기분 흥미 등에 의존하기에 관성이 공망이라 하더라도 관성을 갈망하는 형태는 나오기 어렵습니다. 천간으로 金관성이 작용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아무래도 사업가, 프리랜서 쪽으로 능력을 펼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갑술일주 원국에 진술충이 존재하거나 진토대세운이 들어와 진술충을 구성하는 시기에는 편재의 향방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진토와 술토는 모두 편재이므로, 편재끼리의 강렬한 충이 되겠는데, 이 충을 갑목이 얼마나 달래르냐에 따라 재성운의 향방이 달라집니다. 지장간을 따져보았을 때 진술충의 결과 을신충,정계충이 일어나는데 을신충의 결과 을목이 크게 깨지고, 정계충의 결과 정화와 계수 모두 혼란스러워지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깨진 을목은 갑목에 있어 겁재에 해당하겠고, 정화는 상관, 계수는 정인에 해당하니 겁재,상관,정인에 있어서 혼란이 생길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진술편재충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면서, 편재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암시하지만, 그 욕심을 만족하기 위해 겁재,상관,정인에 대단한 혼란이 생긴다는 것이고, 정인을 최소한 보존하면서 겁재상관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편재를 크게 취할것이냐, 크게 잃을 것이냐 판가름 날 것입니다.


흥미가 있는 곳에 마음이 가는 성격이고, 직감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면모가 있으며, 매사 치밀하게 움직이는 성격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있어서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대단히 꼼꼼하게 움직이므로, 이중적인 면이 있다 하겠습니다. 내면이 공허한데, 이는 갑목이 근을 두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공허한 내면을 달래기 위해 더욱 스릴있고 재미있고 흥미있는 분야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다만 갑목 특유의 자존심을 버려가면서까지 흥미와 돈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갑목 특유의 뻗뻗함을 유지하면서 흥미를 추구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갑술의 경우 토편재를 잘 이용하는 원국을 구성하면, 금융업에서 대성하는 경우도 왕왕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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