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일주(丙戌)


-조급하고 다혈질이나 뒤끝은 없으며, 대인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건강한 편이나 일주가 조열하니, 조후조절은 필요하다

-재고귀인,의처증,의부증,평두,괴강,백호

-일지12운성: 묘지

-천을귀인: 해수,유금

-공망: 오화,미토



병술일주는 일지술토식신을 놓은 일주입니다. 병술일주는 술토 자체가 화의 고지라는 점, 술중신금과 병화가 병신합암합을 구성한다는 것 위주로 파악하면 좋습니다. 술토지장간에는 신금,정화,무토가 있습니다. 신금은 정재로, 정화는 겁재로, 무토는 식신으로 작용하는데, 술토 자체가 술중무토와 연결되면서 식신으로 1차적 작용을 하고, 술중신금의 병신합암합은 2차적 작용을 합니다. 술토식신이 먼저 작용을 하게 되니, 일단 병화의 기세가 배출되는 형태의 일주가 되므로, 병화 대부분의 특성을 따라갑니다. 화끈한 편이며,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이 우선 작용하는 것이죠. 다혈질적인 특성 역시 병화특성 그대롭니다. 그런데 내면에서 술중신금정재와 암합을 하고 있으니, 돈관련해서는 치밀합니다. 화끈하다고는 하지만 돈 관련해서는 인색하다는 것이죠. 성격과는 다르게 구두쇠기질이 있으며, 의외로 돈관리를 철저하게 하려는 특성이 있고, 남자 병술일주가 가정생활에 충실한 이유가 병신합 정재와의 암합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이 영향으로 대체로 병술일주는 재적 성취에 있어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입니다. 참고로 술중정화는 겁재로 작용하는데 이는 표독스럽고 고집스러운 성격을 병술에게 부여합니다.


술토는 火의 고지 즉 火기운이 가득한 土입니다. 병화 역시 火 자체의 글자고요. 일주만 보면 뜨겁습니다. 조열하다고도 표현하며 이는 성격적으로 조급하고 다혈질적이며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병술일주는 이렇듯 일주 자체가 뜨거우므로 원국 전반에서 水기를 공급받아야 조후가 조절됩니다. 금으로 조후를 조절할 것이냐, 수로 조후를 조절할 것이냐는 원국의 격과 오행의 분포를 통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金으로 조후를 조절한다면 아무래도 병신합암합으로 인해 생성되는 水(병신합수)가 조후조절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이도저도 조후조절이 어려우면 병신합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水는 火와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은데, 병술의 화기가 대단히 강하지 않는 이상, 계수 정도로 조후조절은 될 것이나, 병화와 계수와의 관계를 보면 계수의 구름이 병화의 태양광채를 가리는 것으로 나타나니, 조후가 조절되는 이득은 보겠지만, 그만큼 병화나 계수의 효과가 감소되는 단점도 드러납니다. 조후조절로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대신, 계수가 병화를 가려버리면서 조후를 조절하니, 병화의 능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계수는 십성상 정관에 해당하는데, 병화가 너무 강하여 계수가 비만 뿌리다 끝나는 경우라면 정관의 덕을 오히려 보지 못할 것이고, 정관성향과 반대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겠고요(수극화가 아니라 오히려 화극수로 이어질 가능성, 계수의 증발), 신약 병술이 계수를 너무 많이 본다면 신약한 병화의 단점이 드러나기도 할 것입니다.


병화일주 중 병진과 같은 식신일주이기도 한데, 병진과의 차이점은 분명합니다. 진토는 水의 고지, 술토는 火의 고지이므로 조후 자체는 병술이 더 조열한 일주이며, 병진은 진중계수가 있기 때문에 조후 측면에서는 다소 안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다급하고 다혈질인 것은 병술이 그렇습니다. 또한 병진은 병술과는 다르게 암합을 이루는 것이 없으므로, 병술이 오히려 다혈질이지만 돈을 모으는 등 재적 성취에 있어서는 병진보다 더 유리합니다. 병술의 술토는 12운성 묘지이므로 묘지식신일주이며, 병진은 진토가 관대에 해당하므로 관대식신을 사용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빠른 두뇌회전에 의한 논리적 말빨 등은 병진이 더 앞서는 것이고, 병술은 화내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런데 또 묘지식신에 재고귀인, 병신합암합을 이룬 병술이 돈은 더 철저하게 모을 수 있습니다. 사업수완은 오히려 병술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윗둥이 평평한 평두를 가졌다는 점에서 공통점도 발견되고요.


오화양인이 공망이며, 미토 역시 공망입니다. 특히 오화겁재가 공망이라는 점에서 대인관계에서의 경쟁심 등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승부욕이나 경쟁심이 많을 것 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람들이며, 오화겁재(경쟁자)가 공망이니, 경쟁자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을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경쟁자와 괜한 기싸움을 하여 적을 만들지 않으며, 그때그때 시원하게 감정표현을 하고 털어내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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