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이 유금 금의 극을 당하는 일주입니다. 같은 음이니 편관일주인데요, 유금과 을목의 특성상 을목이 극을 심하게 받습니다. 유금은 칼이고 을목은 꽃이니 극을 잘 받습니다. 편관성이 잘 나타나고 앉은자리가 불편한 것이니 예민하고 초조, 불안합니다. 이처럼 일지편관의 극을 심하게 받는 일주로는 기묘일주가 또 있습니다. 그런데 을목자체가 생명력이 질기고 확장력이 좋아 을유일주의 경우 지지에 뿌리 없이 천간에 乙하나만 더와도 힘을 얻습니다. 乙특유의 확장력 때문에 그런거고 유금이 을목을 노리고 있다고 해도 乙하나만 더오면 구사일생합니다.

 

 

유금과 합하여 金을 더 강하게 하는 것은 술토, 진토, 신금 정도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유술합금 하여 불어난 금, 진유합금하여 불어난 금이 다르다는 겁니다. 진유합은 육합의 하나로 생하여 金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유금은 그 자체로 힘이 강하고 빛나는 성질인데 다른 글자와 합하면 유금고유의 성질이 퇴색됩니다. 유금은 그 자체로 도화기운이 강하므로 먼저 나서지는 않아도 먼저 주목받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글자와 합하면 도화기가 좀 줄어듭니다.

 

겉모습의 천간이 乙이므로 정이 많은 듯한 모습, 쾌활한 외면이 있지만 내면은 金의 극을 강하게 받고 있으므로 무신경합니다. 냉정하고 과단력이 있습니다. 금편관의 극을 강하게 받는다는 것은 앉은자리가 불편하다는 것이며 예민하고 생각이 많습니다. 공망은 오화,미토가 해당하는데 미토 정도 공망영향이 있다고 보시면 되고 오화는 공망이긴해도 화극금의 영향으로 작용력이 그대로 있습니다.

 

을유일주, 지지유금의 영향으로 신약하죠. 타 지지에 金기운을 더 보게 되면 더욱 신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사화를 보게 되면, 사화가 상관이면서도 사유합을 하여 유금을 땡겨갑니다. 편관과 상관을 쓰게 되는데, 원래 상관이 편관을 극하는 성질은 잘 드러나지 않죠. 사화, 유금 끼게 된상태에서 술토가 들어오면 유술합, 원진 등으로 지지가 복잡해집니다. 술토가 편재이기는 하나 을목이 술토를 잘 극하기는 어렵고, 술중신금(辛)이 작동하게 되면 재관을 가까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금은 도화의 글자, 남의 이목을 끄는 성질이 있는데 위아래가 서로 어울리지 못하니, 주목은 받으나 나서지 않는 형상이 됩니다. 을목이 화식상을 보지 않는이상, 을목은 제자리에서 번식하려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남이 날 주목한다해도, 본인이 나서지 않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일정간 수양이 필요한 일주이며 대운과 세운 등에서 특정 격을 구성하게 되면,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글자가 들어오길 원하며 을목이 움직이게 되면 많은 부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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