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일주(辛巳)
공망: 신,유
천을귀인: 인,오
일지 12운성: 사지
참고할만한 신살: 복성귀인,곡각
건강: 호흡기 폐 관련 건강 유의, 신경과민, 피부병
일지사화정관입니다. 사중경금에 약간의 근을 둘 수 있습니다. 사화의 변화에 따라 신사일주도 많은 변화의 양상을 보입니다. 사화는 뱀이고 신금은 칼인데, 뱀이 칼을 맞고 있는 형상을 생각하면 되며, 신금 칼이 뱀이라는 목표를 겨누고 있으니 날카롭습니다. 십성론으로 보면 오히려 사화 뱀이 화극금하여 신금을 위협하나, 사화는 金기운이 강한 火의 글자이므로, 화극금은 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금이 뱀을 겨누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꼼꼼하면서도 냉혈한 같은 면모가 있습니다. 어딘가모르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아우라가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다른사람들의 관심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독립적인 성격이 대부분입니다.
사화가 金을 품고 있다고는 하나, 사화 속에 당연히 수기(水)는 없습니다. 신사일주 위아래만 보면 아무래도 사주 전반이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월지가 해자축이라면 시원함을 공급받겠으나 일주만 보면 그렇습니다. 일주 자체는 뜨거운 편이니 열정적이나 다혈질입니다. 감정조절이 아무래도 힘든 편인데, 쉽게 감동을 받는 특성도 있어 겉모습과는 다르게 여리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신사일주가 월주에서 土기운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 土인수격이 될 것입니다. 土인수격의 신사일주는 머리가 좋으며 경우와 예의가 바릅니다. 활발한 매력은 없지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土의 영향을 더 받으면, 가령 진월 신사일주 무술시 정도로 구성된다면 진월 신금 자체가 무른 가운데, 무술토의 강한 영향을 받아, 매금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화와 술토는 원진을 이루면서, 사유합을 이루기까지 하니 일지 사화가 주체성을 갖지 못하는 것도 영향이 큽니다.
신사일주가 월주에서 火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관격을 구성한다면, 여자의 경우 관다신약에 관살혼잡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 남자를 두고 집착하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이성간의 스캔들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신사일주의 경우 관격을 구성하면 공직계통에서 두각을 드러내기에 이성간의 관계는 다소 문란하더라도 공직 쪽에서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신사의 사화가 정관으로 작용하는, 즉 신금이 사화를 깔고 앉는 경우 냉철하고 분석적이고 예리하고 경우에 맞는 성격이기 때문에 의료계, 법조계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水식상이 세를 형성하여 신사일주 水식상격이 된다면, 식상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다소 불리합니다. 신금 자체가 水식상을 끼고 있어도 본인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또 먼저 다가가는 것을 싫어하므로, 水식상을 십분 활용하지 못합니다. 단, 신해일주나 신금이 임수를 바라본 경우 水상관을 깔끔하게 사용하지만 火정관을 깔고 앉은 신사일주가 水식상과 수화상전을 구성하기 쉬우므로, 水식상 자체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죠. 차가운인상, 원리원칙주의자, 권위적, 무뚝뚝한 모습이죠. 딱딱 떨어지는 논리적 언변을 구사하기는 하여도, 식상 특유의 활발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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