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일주(甲申)


-관절염,편두통,스트레스,신경통,골다공증,근육통,비뇨기 질환

-주목할만한 신살: 현침,칠살

-공망: 오,미

-천을귀인: 축,미

-일지12운성: 절지


-바위덩이 위에 얹어진 큰 나무

-밑둥잘린, 뿌리가 잘린 나무의 형상, 외로운 모습

-자존심, 체면치레, 타인의식, 의리있음

-극단적, 옳은말을 잘하여 하극상이 나올 때가 있음

-자신만이 맞다고 우기지 말 것, 교만하게 굴지 말 것

-결국에는 실리를 챙기는 모습, 즉 출세욕이 강하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참고 기다릴 것

-권위적, 위선적, 눈치보기, 우여곡절, 타향살이, 금목상쟁, 사는 곳을 자주 바꿈

-교육관련업, 강인한 공직, 사업은 웬만하면 불가, 의료관련업, 종교, 예술



신금(申)이 갑목에게 편관으로 작용하니 갑신은 일단 앉은자리가 불편한 편관일주 중 하나입니다. 신금 지장간에는 무토,임수,경금이 있는데 이중 신중경금이 편관으로 작용하여 갑목을 괴롭힙니다. 그런데 신중임수는 또 수생목으로 갑목을 지원하니, 갑목이 신중경금에게 무참하게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극을 받으면서도 그 지장간 내의 인성에 의해 재차 지원을 받는 일주입니다. 이러한 일주로는 무인일주가 또 있는데, 무인일주는 인목이 장생지이며 인중병화가 무토에게 생을 해주는 작용이 갑신의 그것보다 더 활발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갑신의 신금(申)은 12운성 상 절지에 해당하죠. 장생지의 지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무인과 같이 신금(申)중의 신중임수와 신중경금이 금수상생인데, 이는 편관과 편인의 상생이죠. 신중임수가 갑목에게 있어 편인으로 작용하고, 신중경금이 편관으로 작용하니, 지장간 내에서 임수와 경금의 관인상생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 지장간 내에서의 작용은 갑목에게도 그대로 전달됩니다. 관인상생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일주라는 것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일주에서 관인상생이 내재돼 있으면, 원국에서 실제로 관인상생을 구성하였을 때, 효과는 커집니다. 일지신금(申)자체가 편관이니, 임수정도만 월간이나 시간에 드러나도 관인상생을 구성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관인상생을 깔고 있는 일주의 경우, 인성을 바라게 되는데, 그 인성이 용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갑목은 계수보다는 임수편인에 의해 水를 공급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에, 갑신의 경우 임수가 용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임수가 아닌 계수가 드러난 원국이라면 계수가 용신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런데 이는 상대적이기에, 갑신이 만약 임수를 비롯한 水의 글자로 둘러쌓여져 있다면, 도리어 임수가 용신이 될 수 없습니다. 水가 너무 많아지면 갑목은 떠내려갈 것이고, 인성과다로 갈 것이고, 과다한 오행으로 인해 원국의 균형이 깨졌기에, 오히려 다시 인성의 힘을 빼내려 애써야 할 것입니다.


갑신은 기본적으로 신약한 일주입니다. 편관일주이며, 일지가 절지이며, 특히 갑목은 지지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신금에 뿌리를 내릴 수가 없으니 신약합니다. 신중임수에 뿌리를 내릴 수 있지 않겠느냐 궁금할 수 있겠으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지장간이 아닌 그 자체의 글자를 보고 판단합니다. 즉 갑목이 신금(申) 바윗덩이에 뿌리를 내릴 수 없으니, 갑신은 신약하죠. 의지할 곳이 없으며 이때문에 공허하고 외롭고 어떤 일을 해도 즐겁지 않고, 매사가 본인에게 의무처럼 느껴집니다. 즐거운 일을 해도 즐기지 못하고 그것마저 일처럼 느껴지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일주만 보면 의지할 곳은 신중임수인데, 임수가 편인 즉 어머니에 해당하므로, 어머니를 한켠에 그리워하는 마음이 대단합니다. 그 어머니가 정인이 아니라 편인이니, 어머니와 일찍 떨어져 지낼 것을 암시하며, 어린나이에 타향살이를 예견할 수도 있습니다. 외로우며, 멀리 떨어져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갑신의 지장간에서 관인상생이 구성된다 하였습니다. 관인상생은 학문적으로 빠르고 큰 성취를 기대하게 합니다. 그런데, 신금(申) 자체가 절지이니, 절지 안에서의 관인상생이라, 학문적 성취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절지는 끊을 절입니다. 쉽게말해 끊어지고 중단되고 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끊어지고 중단하게만드는 글자 안에서의 관인상생(학문성)이니, 학업도 중도포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말년에 다시 학업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일주입니다. 그런데, 일주만으로는 그러하나, 원국에서 임수가 들어오는 등 관인상생이 격을 구성하게 되면, 절지관인상생이 아니라, 원국에서 아예 관인상생격을 구성하기에, 학업적 성취는 오히려 좋은 사주가 됩니다. 일주만으로는 학업성취는 별로이나, 원국에서 관인상생을 구성하면 학업성취는 대단히 좋다 정도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신금지장간에서의 신중무토편재를 무시할 수는 없죠. 지장간 내의 편관,편인의 상생으로 타인을 신경쓰고 체면과 자존심에 따라 움직이지만, 정작 결정적으로는 무토편재의 실리를 쫒아 선택하는 면이 강합니다. 편재는 재성의 일부분인데, 재성은 결과 그 자체, 실리, 실속, 이득, 돈, 남자의 경우 여자 등을 뜻하죠. 체면과 자존심에 따라 행동하는 듯 하나, 결국에는 실리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갑신의 경우 이득이 같다면 당연히 체면을 차리는 쪽을 선택하지만, 체면을 다소 구기더라도 이득을 보는 선택이면, 그 선택 역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편관은 명예, 편재는 출세로 대변한다면, 갑신은 명예욕과 출세욕이 동시에 강한 것이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명예는 조금 구기더라도 출세하는 쪽을 택합니다. 결국 갑목은 무토 땅에 뿌리내리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성향과도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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