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일주(己亥)


-바른 사고방식, 착한 마음, 실리추구, 보수적, 계산적, 소심

-우유부단, 우울, 비밀이 많음, 감정기복, 일지역마

-土와 水의 어색한 관계를 구성하는데, 중간에 목화가 조절해주면 아주 좋다

-천성적으로 공직자가 어울림

-일지12운성: 태지

-공망: 진,사

-천을귀인: 신,자



기해는 해수 역마살을 일지로 두고 있는 일주인데, 해수는 정재에 해당합니다. 역마정재일주라고 볼 수 있죠. 기토가 해수를 극하는 관계라서 정재일주라는 것인데, 기토가 해수를 완전히 극하여 얻어내는 관계는 아닙니다. 해수는 따뜻하면서도 큰 바다에 해당하고 기토는 작은 땅에 해당하는데 큰 바다를 무토같은 큰 땅이 막아주는 것은 자연스러우나, 작은 땅이 큰 바다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죠. 土가 水를 극하는 토극수의 관계에서는 土가 水를 얼마나 막아서 水의 흐름을 막느냐로 판단합니다. 막는다는 것은 큰 물을 가두는 댐을 생각하면 되며, 아니면 방파제로 물의 흐름을 막는다는 것을 연상해도 됩니다. 水의 흐름을 심하게 막아주면, 토극수가 심하다고 표현합니다. 기토와 해수와의 관계에서, 기토가 해수를 막기가 어려운 관계이니, 정재일주이지만, 기토가 완전히 해수를 장악하는 정재일주는 아니라는 겁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예로 들자면,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장악하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성격 등 여러 정황상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장악하지 못하고 눈치보는 관계가 형성되는 조직도 있습니다. 기해는 후자를 생각하면 됩니다.


해중에는 무토,임수,갑목이 있습니다. 기해는 기토가 해수를 장악하는 그런 의미의 재성일주가 아니라, 해중갑목과 암합을 구성하여 오히려 기토가 해수에게 의존하는 관계를 설정합니다. 일지에 의존하고 있는 모습의 일주이니, 내면의 심리상태에 의해 본인의 행동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즉 감정컨트롤이 미숙한 편이며, 감정에 따라 실제 본인의 행동이 많이 좌지우지된다는 겁니다. 이는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오늘 기분이 좋지 않으니, 오늘 해야할 일을 미루겠다 하는 식으로도 많이 나타납니다. 똑부러진 행동을 하지 못하며, 계획을 쉽게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나타납니다.


목화기운이 들어오면 기해는 좋습니다. 넓은 바다를 작은 땅이 방해를 놓고 있는 형상이니, 웬걸 기해는 오히려 해수가 주인공이 된 듯 합니다. 해수의 작용이 크고 기토가 따라가는 형상이며, 기토가 해수를 방해하여, 해수 자체가 기토에 의해 더럽혀지는 것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를 火기운이 들어오면 기토가 다시 주인공이 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해는 정재일주지만, 기토가 해수의 눈치를 보게 되는데(구체적으로는 해중갑목정관과 암합을 구성하면서 동시에 정관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는 관다신약처럼 관성의 스트레스, 소심함과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정재로 인해 신약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관성으로 인해 신약한 성격과 비슷한데, 이를 火인성이 들어와 보강해주면 좋다는 것이죠. 木보다는 火가 들어와 일간을 보강해주면 좋고, 해수 水의 기운을 火가 조절해주기도 하니 더욱 좋습니다. 병화가 들어오면 좋겠네요. 사화가 들어오면 사해충을 구성하여, 안그래도 해수가 관성처럼 작용하여 부담이라고 했는데, 충까지 맞으면 더욱 불안해지니 불리합니다.


해수가 정재이긴 하나, 정관처럼 작용한다고 하였습니다. 기해가 정관성 직업과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공직자, 직장생활 등이 어울린다는 것이죠. 또 관의 성향과 비슷하게,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킵니다. 기해는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실제 행동은 실리를 취하는 쪽의 행동을 많이 하고, 이로 인하여 이기적이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초반보다는 후반에 성공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관성일주처럼 심리상태가 다소 불안합니다. 또한 여자의 경우 해중갑목과의 갑기합암합으로 인하여, 남자에게 의존하는 바가 큽니다. 한번 마음에 든 남자와는 인연을 끊기 싫어하며, 이는 의부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를 요합니다. 갑기합암합을 구성한 상태에서 갑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본인에게 작용하는 운세에선, 남자로 인한 고민이 많아지고, 상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건강상으로도 그러한 시기에, 두통, 신경과민, 신경성위장염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죠. 일지해수가 역마인데, 실제 역마처럼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쪽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역마의 기운처럼 활동적인 기운이 본인을 심란하게 한다, 갈대같이 흔들리게 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목화가 잘 구성되어, 해수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 水역마를 따라, 무역,수산,운수업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명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진일주(丙辰)  (0) 2018.06.18
갑신일주(甲申)  (0) 2018.06.18
무인일주(戊寅) 사주  (0) 2018.06.17
계사일주(癸巳)  (0) 2018.06.17
임자일주(壬子)  (0) 2018.06.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