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이 강한 편이고 고집이 있습니다. 乙의 특성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다만 乙이 미토편재를 보았으므로 뿌리를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미토 지장간에 을목이 하나 더 있기는 하지만 착근한다고는 볼 수 없구요. 을목이 착근할 수 있도록 다른 木의 글자를 보는 것이 좋겠네요. 未에는 을목, 정화, 기토가 있고 辰에는 을목, 계수, 무토가 있는데 乙이 둘을 봤을 때 차이는 미는 목화, 진은 수목이라는 거죠. 을이 辰을 봤을 때 수생목도 되면서 진중을의 힘을 얻는 것이고 未를 봤을 때는 을목끼고 정화식신으로 빠져나가는 형상이 됩니다. 뿌리를 봤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정화식신으로 빠져나가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성격은 무난하고 현실을 추구합니다. 불확실한 것에 대한 모험을 걸지 않아요. 水인성이 작용하는 을미는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수가 잘못 작용하면 남의 심리를 이용해먹기도 할 것입니다.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특징이므로 지나친 요행을 바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끈기는 있는데 요행을 바라는 성향도 있으므로 끈기가 중간에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면 사교성이 있으나 내심 사람을 경계하는 면이 있습니다.

 

 

일지가 편재지만 미중을의 영향으로 다른 편재日柱와는 다릅니다. 미토를 극하기도 하면서 미토에 의한 힘을 받습니다. 을목이 근을 둘만한 확실한 글자가 다른 지지에 있으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 그대로 일지 미토를 사용하게 됩니다. 아니면 火식상을 향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을미일주는 백호살이 있습니다. 갑진도 백호살이 있고요,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런 성품입니다. 둘다 승부욕이 있는데 갑진은 직설적이고 을미는 우회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乙未는 승부욕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속으로 삭히며 때를 기다립니다. 甲辰과 같은 土편재일주라도 차이는 분명합니다. 을목의 특성만 보더라도 경금이 오면 을경합하는 것, 을신충의 피해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 등이 있죠.

 

일지 미토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수가 들어오면 자미원진, 축토가 들어오면 축미충, 술토는 술미형 등이 염려됩니다. 이중 자미원진은 대개 정신적 문제, 우울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일주의 구성과는 다르게 을미일주는 특히 우울증, 감정기복, 감정다운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미토는 계절상으로 보면 뜨거운 글자, 여름글자죠. 그런데 土를 부여받았으므로 여름 火의 발산하는 기질, 드러내는 기질 등은 부족합니다. 내면의 뜨거움은 있으나 이를 드러내지 않는 형태이고, 을미는 이 미토가 편재에 해당하니 편재적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는쪽으로 갑니다. 은근하게 조용히 편재적 기질을 드러내는 수줍음 많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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